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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DNA를 깨우다./투자 공부 노트

한국에서도 가치투자가 가능할까??

by aboutdesouffle 2019. 8. 22.

 

요즘 인스타그램을 보다보면 카이스트 김봉수 교수님의 게시글이 자주 보이곤 합니다.

주식으로 4억에서 500억을 만들었다는 말과 함께요. 정말 사실일까요?

사실이라면 김봉수 교수님은 어떤 방법으로 500억이라는 상상치도 못할 금액을 벌 수 있었을까요?

 

이러한 비밀을 알기 위해 인터넷에 '김봉수 교수님'을 검색해보면,

인터뷰 내용을 통해 교수님의 인사이트, 투자법, 노하우 등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인상이 깊었던 것은 교수님께서는 한국에서 가치투자를 실현하고 계신다고 점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한국 주식시장이 기업의 가치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시장인가? 라는 물음에 회의적이었기에 한국 시장은 가치투자보다는 기술적 투자가 잘어울린다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봉수 교수님의 가치투자법의 개요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교수님이 공부하셨던 방법들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그 중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이라는 책으로 주식에 입문하셨다는 내용이 있어,

저도 이 책을 구매하여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 16,800원

 

책의 초반부는 가치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들과 장점들 그리고 사례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인 가치주를 발굴법에 대해서는 책의 중반부부터 설명되고 있습니다.

'주식으로 돈 한번 벌어보자'라는 마음을 먹은 분들이라면 꼭 알아야만 하는 여러 기본 개념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중 이 책에서 소개되는 주식의 '가치'를 '수치'로 대변할 수 있는 지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OE (Return On Equity)

ROE는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합니다.

쉽게 풀면 순이익을 투입한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인데요.

 

예를 들어보자면, 제가 100억을 들여 리조트사업을 시작해서 순이익 30억을 벌어들였다면,

ROE = 30억/100억 * 100% = 30%

즉, 제 리조트 사업의 ROE는 30%가 되겠네요.

투자를 하기 전에 투자자들은 ROE를 보통 분기, 연간 기준으로 계산해서 보고 있습니다.

ROA (Return On Assets)

ROA는 총자산수익률이라고 합니다.

ROA는 회사가 올리 순이익을 기업의 총자산으로 나눈값입니다.

ROA는 ROE와 다르게 자기자본뿐만 아니라 총자산으로 계산을 하게됩니다.

 

위의 예시에 덧붙여, 저의 돈 100억과 은행에서 빌린 80억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순이익 30억을 벌어들였다면,

ROA = 30억/180억 * 100% = 약 16.6%

즉, 제 리조트 사업의 ROA는 약 16.6%가 되겠습니다.

ROA를 통해서는 회사가 자본 대비 얼마나 효율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겠네요

 

EPS (Earning Per Share)

EPS는 주당순이익이라고합니다.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값입니다.

계산해보면, 1주당 어느 정도의 이익을 창출했는지 알 수 있겠죠.

 

앞에서 제가 창업한 리조트로 예를 이어가보겠습니다.

저는 순이익이 30억을 달성했고, 총 1십만주를 발행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EPS = 30억/1십만주 = 3만원/1주

제 리조트 사업의 EPS는 주당 3만원이 되겠습니다.

 

BPS (Bookvalue Per Share)

BPS는 주당순자산가치라고 합니다.

기업의 순자산을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값입니다.

즉, 기업활동을 모두 정리하고 남은 돈이 1주당 얼마씩 배정이 되는가를 계산한 값이겠네요.

 

제가 리조트 사업을 접었습니다.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나니 200억이 남았습니다. 총발행주식수는 1십만주였구요.

BPS = 200억/1십만주 = 20만원/1주

리조트 사업의 BPS는 주당 20만원이 되겠습니다.

 

PER (Price Earning Ratio)

PER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합니다.

기업의 현재 주가를 기업의 1주당 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 되겠습니다.

현재 주가와 1주당 순이익을 비교함으로써 해당 기업이 고평가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제가 운영하는 리조트 사업의 주식의 현재가격이 1만5천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위에서 구한 1주당 순이익(EPS)는 3만원이었지요?이를 이용해 PER를 계산해보면,

PER = 1만5천원/3만원 = 0.5가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주식의 현재가격이 6만원이라면?

PER = 6만원/3만원 = 2가 되겠지요.

 

위의 예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PER이 낮으면 저평가, PER이 높으면 고평가라고 볼 수 있겠죠?

이러한 PER를 통해 기업의 가치가 평가 되고,

이 숫자에 따라 투자 종목들이 저PER주 혹은 고PER주라는 타이틀로 불리게 되는 것입니다.

 

PBR (Price Bookvalue Ratio)

PBR은 주가자산비율입니다.

기업의 현재 주가를 기업의 1주당 순자산(BPS)으로 나눈 값이 되겠습니다.

현재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에도 위의 리조트로 예를 들어보죠. 현재 주식 가격이 10만원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구한 1주당 순자산(BPS)는 20만원이었지요?

PBR = 10만원 / 20만원 = 0.5로 계산이 되네요.

 

만약, 주식의 현재 가격이 50만원이라면?

PBR = 50만원 / 20만원 = 2.5로 계산이 됩니다.

 

이렇게 PBR을 계산해보면, PBR의 값으로 회사의 자산가치에 비해 현재의 주가가 높은 것인지 낮은 것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자 어떠셨나요? 다소 복잡해보이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매우 간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는 가치를 숫자로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투자 대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지표들의 의미를 알아보고 공부해본다면,

진정한 가치투자를 시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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