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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진칼이야기 2019.11.17 - 한진칼 격변의 신호탄? 글을 작성한 이후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당시 글 작성 시 종가가 33,300원이었는데요.
그 이후로 반도의 추가 매입 등 사건들도 많았고, 주가도 상당한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투자보이의 한진칼이야기 2019.11.17 - 한진칼 격변의 신호탄?
안녕하세요 투자보이입니다. 약 2주 만에 한진칼에 관련한 글을 쓰게 되었는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1. 아시아나 인수전의 결과 먼저, 아시아나 인수전에 참가했던 KCGI는 결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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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오늘은 한진칼에 큰 의미있는 기사와 공시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현아씨의 입장문이 발표되었는데요.
입장문을 정리하자면,
한진칼 대표이사 조원태가 고 조양호 회장의 뜻이었던 공동경영의 유훈에 벗어나 한진그룹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1. 한진그룹 총수 지정에 대해 어떠한 협의가 없었다는 것
2. 조현아의 복귀에 대해 논의가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 합의가 있었다고 공표한 점
3. 최소한의 상의도 없이 경영상의 결정을 내렸다는 점
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한진그룹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주주들과의 의견을 듣고 협의하겠다로 글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입장문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다양한 주주들과의 협의 가능성 언급인 것 같습니다.
이는 현 조원태 이사와는 다른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공표한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남매의 난이 시작될 경우, 조원태 이사는 내년 주총에서 대표이사 연임이 어려워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집니다.
단순하게, 조원태(6.52%) vs 조현아(6.49%)의 구도에서
KCGI, 이명희, 조현민, 델타항공, 반도계열사들이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에 따라 대표이사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제 3의 인물이 될 수도 있겠지요.)
주주명부 폐쇄 직전 조현아씨가 이러한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어느 정도 우호지분을 확보하고 칼을 꺼낸 것이 아닐까요?
어느정도 잠잠해졌던 경영권 분쟁에 이 남매의 난이 어떠한 파급을 일으킬까요. 앞으로 다양한 추가 이슈들이 터져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아주 반가운 공시였죠. KCGI 추가 매입분에 대한 공시를 하였습니다.
약 77만주를 장중에 매수하며, 보유비율이 15.76%에서 17.29%로 증가하였습니다.
2주 전 금요일(12월 13일)부터 기타금융과 기타법인의 쌍끌이 매수가 시작되었는데요.
오늘 공시가 된 것을 보면 아무래도 매수가 KCGI의 분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 조현아 씨의 입장문과 KCGI의 공시가 동일 날에 발표된 것이 상당히 재밌다고 느껴집니다.
항간에 조현아 씨와 강성부 씨가 만남을 가졌었다는 썰들이 많았었지요.
앞으로 KCGI의 플레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물론 KCGI는 원래의 철학이었던 한진칼 가치 제고에 힘을 써야겠지요.
한진칼을 1년 넘게 투자하며 기다렸던 순간들이 다가옴에 전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앞으로 한진칼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한진칼을 믿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좋은 보답이 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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