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멋대로 살아라/자유에 대하여

[제주도 n달살기] 우리 제주도에 잠시 내려가자.

aboutdesouffle 2025. 1. 15. 12:44

'잠시 쉼표를 찍어야 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거웠던 3년 이었다.

 

더 이상 하고싶지 않다고 느낀 순간, 수많은 질문들이 나를 덮쳐왔다.

나는 무얼 해야하는 인간인가.

너무 빨리 포기하는건가.

나는 세상에 태어나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 인간인가.

나의 가족들은 어떻게 먹고 살지.

아이 유치원은.

등등 끝없는 걱정거리가 따라왔다.

 

돌고돌아, 그래서 그만하고 무얼 할건데.

사업을 해야할까? 투자를 해야할까? 몇 달간 고민을 해왔다.

 

결국 내 머리속에 정리된 나의 마지막 대답은 하나였다.

'우리 제주도에 잠시 내려가자.'

 

 

그렇게 우리 가족은 다같이 쉼표를 찍고 제주도에 내려가려고 한다.

한달이 될지, 두달이 될지 아직은 모르겠다.

 

다음 걸음을 위한 나와 우리가족의 기록들을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조금씩 이 공간에 남겨보려고 한다.

 

2022년 2월의 제주

 

22년 11월의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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