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9천 서울 근교 당일치기 겨울 드라이브 코스 양평, 가평 [소확행]
오늘은 답답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서울 근교 양평, 가평 당일치기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겨울에 실내에만 있다보니 뻥뚫린 도로에서 시원한 풍경을 보며 드라이브가 하고싶었습니다.
하여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경기도 지역을 드라이브 코스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는 친구에게 추천받은 양평에 위치한 카페 리노로 향했습니다.
북한강이 보이는 시원한 뷰를 즐길 수 있는 카페인데요.
베이커리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다양하고 갓구운 빵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입니다.
카페는 겨울에서 가서인지 연말/연초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보통 아침을 챙겨먹는 편이지만, 오늘은 아점으로 카페의 빵들과 커피로 한끼를 먹었습니다.
사실 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맛도 나쁘지 않고 북한강 뷰를 즐길 수 있으니 좋은 선택지인 것같습니다.
이 카페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프리미엄 티 브랜드인 Smith Tea를 제공한다는 점이었는데요.
안드셔보셨다면 한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뒤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물의 정원에 도착했습니다.
물의 정원은 무료 주차장이 있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선택하기 좋습니다.
물의 정원은 남양주에 위치한 습지 공원으로 자전거를 타기에도 그냥 산책을 하기에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이어서 너무 행복한 날입니다.
강에 비친 하늘의 구름들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물의 정원은 전망대와 휴식 공간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북한강을 만끽하기에 제 격인 공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에 방문하면 조금 쓸쓸한 풍경일 수도 있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 좋습니다.
물의 정원을 발길 닿는대로 걷다보면 반복되는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양평만 둘러볼까 하다가 가평에 있는 더스테이힐링파크도 방문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차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곳인데요. 더스테이힐링파크는 입장료를 1인당 5천원을 받고있습니다.
하지만 이 입장료 만큼을 카페 등에서 포인트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스테이힐링파크는 숙박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공간들이 있는데요.
저는 카페인 9Block을 방문했습니다. 9Block의 규모는 엄청나게 컸습니다.
곳곳에 있는 샹들리에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따뜻한 조명이 인상적입니다.
9Block에는 카페 뿐만 아니라 의류, 악세사리 등도 판매하고 있어 구경거리가 많습니다.
저는 오늘 대왕슈 바닐라 슈와 히비스커스 티를 함께 즐겼습니다. 오늘 의도치 않게 카페투어를 하게 되었네요.
9Block에서는 앤티크한 가구들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누가 사가나 싶긴했지만 몇몇 아이템은 저도 사고싶더라구요.
가구 판매점 옆에는 그림 전시도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요.
9 Block도 시간이 많다면 구경거리가 정말 많은 카페인 것 같습니다.
구경을 마친 뒤, 일몰을 보기위해 다시 양평의 두물머리로 향합니다.
사실 9block을 갔다오는 동선이 효율적이지 않지만 돌아오는 길의 핑크빛 하늘을 보니 후회가 사라져버렸습니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장소인데요.
해가 지는 일몰 시간의 두물머리가 정말 아름다운 것같습니다.
오늘은 하늘이 맑고 구름이 잔잔하게 깔려있어 한폭의 수묵화같은 풍경입니다.
멍하니 일몰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넋을 놓게 되면서 묘한 감정이 드는 것같습니다.
이게 일몰의 매력이겠지요.
오늘의 소비는 어떠셨나요?
빡빡한 도시 생활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자연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겨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소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