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야기 2019.10.23 - GS의 등장과 한진칼 상속세?
한진칼이 약간의 상승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 찰나에,
한진 주식에 새로운 뉴스와 공시가 올라왔습니다.
한진 주식의 뉴스와 공시를 통해 우리는 어떠한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을까요?
먼저 GS그룹 GS홈쇼핑에서의 한진 조양호 회장 지분을 인수한 뉴스가 올라왔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한진 지분 6.87%를 블록딜로 약 250억 원에 인수를 하였습니다.
이는 GS홈쇼핑의 전략적 투자로서 배송 서비스의 증대를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알짜기업인 한진의 약 7%의 지분을 250억 원(평단 삼만 초반 예상)에 가져갈 수 있다면,
GS입장에서는 참 좋은 기회로 보여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대로 한진에서는 왜 한창 저가인 상황에서 GS에게 지분을 넘겼을까요?
다양한 추측을 해볼 수 있겠지만, 누차 말씀드렸던 10월의 상속세 납부 계획과 연관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600억 원가량으로 추정되는 한진칼 지분 상속세는 5년에 걸쳐 납부되어야 하니, 매년 약 500억이 되겠지요.
그러니 250억 원이면 올해 내야 할 상속세의 절반은 해결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굳이 이렇게 한진 지분을 싼 가격에 넘긴 것은 왜일까요?
아마 상속세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이 생깁니다.
사실 주주 입장으로서는 불필요한 자산을 현금화해 배당으로 재원 마련을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요.
다음으로는 한진이 더원에너지를 흡수합병했다는 공시입니다.
더원에너지 흡수합병 관련해서는 현재 어떤 저의가 있는 것인지는 판단이 어려우나,
배송업의 한진과 유류사업의 더원에너지의 합병은 사업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한진칼이 아닌 한진의 소식들이었는데요.
KCGI에서는 한진칼과 한진을 매수하였다는 점
한진을 통한 한진칼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 등
두 회사는 경영권 관련된 이슈가 관련된 연결고리가 있기에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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